한의학에서는 체내의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지방과 수분이 정체되거나, 혹은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몸 안의 노폐물인 담음(痰飮), 어혈(瘀血), 식적(食積) 등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비만이 발생하거나 몸이 허해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비만이 생긴다고 봅니다.
또한 개인의 체질에 따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각 개인의
체질에 따라 오장육부의 기능이 달라서 비만의 유무는 물론 비만의 요인도 달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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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별
비만 |
 기허형
비만 |
우리 몸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에너지는 기 에너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가 부족하면 신진 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지방대사의 기능도 떨어져서 비만을 유발하게 되는 것인데, 흔히 ‘기가 빠졌다’라는
말을 하는데 바로 기가 빠져서 살이 찐 경우를 기허형 비만이라고 한다.
- 증상 : 피로를 자주 느끼며 다른 사람하고
이야기하는 것조차 귀찮습니다.
팔다리가 나른하며 자꾸 드러눕고만 싶으며 심하면 숨쉬기도 힘이 들 때가 있는데, 특히 아침에 몸이
천근만근이라 일어나기가 힘듭니다. 조금만 힘들어도 땀이 비 오는 것처럼 흐르고 얼굴이 잘 붓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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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체형
비만 |
과도한 스트레스로 기 흐름의 장애가 생기게 되면 혈액순환과 지방대사 작용, 기 순환이 정체되어
비만하게 되는데, 이 때는 뭉쳐있는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증상 : 가슴이 답답하고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때론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이 때, 심호흡을 하고 나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위 부위가 그득하고 트림을 하고 싶어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신경만 쓰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허리와 등줄기에 동통이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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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음형
비만 |
비정상적인 노폐물로 인해 체내의 진액이 병적인 원인에 의해서 생겨난 물질이 담음입니다.
다시 말하면 비 생리적인 체액이 열에 의해 쫄여져서 걸쭉하고 탁하게 된 것이 심장, 혈관, 경락
등에 쌓이고 막힌 것이 바로 담음입니다.
- 증상 : 눈두덩과 눈 아래가 연기를 쏘인
것처럼 검고 얼굴이 어둡고 누렇게 들떠 있거나 눈썹 아래가 마치 누에가 누워있는 것처럼 소복합니다.
가끔 배를 탄 것처럼 서 있지 못하고 몸이 흔들리면서 어지럽고 항상 불안하여 꿈을 많이 꾸어 푹
자지 못합니다. 혀의 색깔이 탁하고 설태가 두껍게 끼며 피부 아래에 부드러운 멍울이 생겨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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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허형
비만 |
한의학에서는 신장의 기능을 정의할 때 단순한 배설기능 뿐 아니라 생식 수분대사 기능, 배뇨기능,
자궁의 생리기능 등을 포함하는데, 신장이 나빠지면 몸이 붓고 쉬 피로하며 체내 배설물이 제대로 배출이
안 되기 때문에 혈액 속에 독소가 침체되어 순환장애를 일으키고 이것이 바로 비만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증상 : 머리가 항상 띵하고 무겁고 자꾸
졸리고 드러눕고만 싶지만 막상 자려고 하면 잠이 안 오거나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눈이 자주 충혈
되고 눈앞이 어른거리며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곳에 오를 때처럼 귀가 멍멍합니다. 오후가 되면 미열이
오르는 듯하고 매우 피로하며 한숨을 자주 쉬게됩니다. 허리가 시큰거리고 아프며 은근한 통증이 지속됩니다.
손발이 화끈거리고 조금만 추워져도 금방 손발이 차가워 집니다.
또한 얼굴이 창백하고 부석부석하며 전신이 붓고 복부가 팽창하여 소변도 시원치가 않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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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허형
비만 |
비위장 소화기를 ‘후천의 근본’ ‘기혈 생성의 근원’이라 하여 인체의 생리활동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장기중의 하나인데 소음인 비만의 70% 이상이 비허형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비장과 위장의
각종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평소 소화가 잘 안되며 기운도 없고 피로하며 식욕부진에 시달리게 되고
몸이 몹시 무거워지는 등 중증 비만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 증상 : 헛배가 부르거나 식욕이 떨어지며
속이 메스껍고 트름이 잦으며 식후 윗배가 그득하여 답답합니다. 혀는 마치 치아로 짓씹은 듯 치흔이
뚜렷합니다. 또한 기운이 없이 사지가 무력하고 몸과 머리가 몹시 무거워 까닭없이 드러눕기를 좋아합니다.
담이 잘 생기고 부종이 잘 일어나며 적게 먹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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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형
비만 |
분노와 스트레스는 간의 나쁜 기운을 왕성하게 하고 이것은 다시 비장의 기능을 억제합니다. 비장의
기능이 억제되면 음식 조절이 힘들어져 비만이 유발되기 쉬운 조건이 되는데, 이런 유형은 평소에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트레스형 비만은 몸무게의 변화가 심한 형이 많은데 오랜 시간
아무 것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많이 먹게 되면 상대적으로 탈수 현상에 놓여 있던 수분과 염분의 재
흡수 현상이 생겨 몸무게가 갑자기 증가하게 됩니다.
- 증상 : 손톱이 연분홍 고운색을 잃고 메마르고
거치며 얼굴이 윤택함을 잃고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꿈에 시달는데, 낮에는 눈이
충혈되고 뻑뻑합니다. 근육이 잘 뭉치고 경직되거나 떨리기도 합니다. 음식 조절을 하기가 힘들고 후회하면서도
먹는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을 억제할 수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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